캐나다서 '온라인 성착취' 피해 12세 소년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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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12세 소년이 온라인에서 성 착취를 당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캐나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북부 프린스조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소년이 사이버 성 착취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범인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소년이 권총에 의한 총상을 입었다면서 이전 행적을 추적한 결과 온라인 성 착취에 시달린 피해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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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12세 소년이 온라인에서 성 착취를 당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캐나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북부 프린스조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소년이 사이버 성 착취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범인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소년이 권총에 의한 총상을 입었다면서 이전 행적을 추적한 결과 온라인 성 착취에 시달린 피해자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냅챗을 자주 사용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그의 부친은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아니다"며 "아이들의 세상에 침투한 어른들의 문제에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성 착취는 대개 당사자의 성적 행위를 담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빌미로 협박을 가해 금전이나 성적 요구를 충족하는 범죄로, 이번 사건 피해자가 다수일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프린스조지에서 올들어 신고된 온라인 성 착취 사건이 62건으로 지난해 56건을 상회한다며 "범인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성 착취 피해자의 다수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신고 단체인 Cybertip.ca가 지난해 7월 322건의 접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성별이 드러난 피해자 중 92%가 소년이나 젊은 남성으로 집계됐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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