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와 전쟁 비용 70조원… 이스라엘 국방비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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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중앙은행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비용이 530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4.75%로 4회 연속 동결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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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중앙은행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비용이 530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530억 달러는 이스라엘 전체 국방비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4.75%로 4회 연속 동결하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하마스와의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금리를 낮추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아미르 야론 이스라엘은행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환경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 금리 도구를 성급하게 사용하면 상황이 반전될 경우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뿐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나 더 큰 도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쟁 초기에 6% 하락했던 셰켈이 달러 대비 8%를 회복했지만 이스라엘의 위험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면서 “현재로서는 금융 시장의 안정이 정착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 이후에야 통화정책 수단 사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이스라엘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2.3%, 2.8%에서 모두 2%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인플레이션은 2.4%로 내다봤다. 또한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3.75%에서 4.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1월 1일 예정된 다음 정책 결정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전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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