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인질 20명·수감자 60명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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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4일부터 나흘간 임시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휴전이 이틀 연장됨에 따라 하마스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차례로 석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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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휴전,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나흘 동안의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하마스도 중재자인 카타르, 이집트와 휴전 기간을 이틀 더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휴전이 연장된다는 카타르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4일부터 나흘간 임시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하마스는 26일까지 사흘에 걸쳐 인질 240여 명 가운데 이스라엘인 39명과 외국인 19명 등 총 58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17명을 풀어줬다. 양측은 4차 석방 명단을 놓고 한때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27일 원만히 합의했다. 하마스는 이날 외국인 인질 11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84명의 인질이 남아있다. 이 중 외국인은 14명이며, 나머지 이스라엘인 170명 중 80명은 이중 국적자다. 휴전이 이틀 연장됨에 따라 하마스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차례로 석방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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