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검찰, 볼루아르테 대통령 상대 헌법소원 제기…갈등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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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페루의 검찰총장이 반정부 시위대 진압과 관련해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 소원을 제기하면서, 권력 갈등이 본격 격화하는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인해,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 40여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조사를 계속해온 파드리시아 베나비데스 페루 검찰총장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 소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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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권력의 독립성 불안정하게 만들어" 비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남미 페루의 검찰총장이 반정부 시위대 진압과 관련해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 소원을 제기하면서, 권력 갈등이 본격 격화하는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인해,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 40여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조사를 계속해온 파드리시아 베나비데스 페루 검찰총장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 소원을 제기했다.
베나비데스 총장은 약 1년여간의 수사 끝에, 의회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알베르토 오타롤라 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을 집단학살과 살인 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페루 의회가 이 같은 헌법소원을 받아들이면, 이론적으론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페루인의 죽음은 허용돼선 안되며, 권력 남용은 물론 정직한 검사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도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베네비데스 총장은 자신을 내사하던 반부패팀 직원도 해고한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과의 갈등 양상은 더욱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베네디베스 총장은 "권력의 독립성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페루에선 구금된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과 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했다.
시위대는 음모·반란 혐의로 구금 중인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와 시위, 파업 등을 계속했다. 이로 인해 최소 40여명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부상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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