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최소 3분 55초 출전’ 이승현 살아나면 KCC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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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 데뷔 후 363경기 만에 최소인 3분 55초 출전에 그쳤다.
허웅은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추구하는 농구 이야기를 들어보고 만들어진 게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농구(모션 오펜스와 플렉스)다"며 "이승현 형, 라건아도 좀 더 농구에서 세밀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이 선수들도 기량을 되찾고, 잘하게 된다면 더 강팀이 될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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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1-84로 이겼다. 4쿼터 중반 3-15로 열세에 놓여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고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여전히 수비 문제도 안고 있다. 여기에 아쉬운 점을 하나 더 꼽는다면 이승현의 부진이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나선 이승현은 6분 5초를 남기고 교체된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3분 55초 동안 이승현의 주요 플레이를 되돌아보자.
허웅이 이승현과 핸드오프 후 이승현의 스크린 반대로 파고들었다. 현대모비스 수비 두 명이 허웅에게 몰렸다. 허웅은 비하인드 백 패스로 이승현에게 완벽한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3점슛 한 발 앞에서 던진 이승현의 점퍼는 에어볼이었다. 게이지 프림의 수비 리바운드 후 장재석의 빠른 공격으로 이어졌다. KCC가 허무하게 실점했다.
뒤이어 김태완의 점퍼가 빗나가자 정창영이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하프 코트를 넘었다. 현대모비스 수비가 정창영에게 쏠렸다. 골밑으로 들어간 이승현에게 패스가 이어졌다. 라건아가 장재석까지 스크린으로 막아졌다. 또 완벽한 슛 기회였다. 이승현의 점퍼는 림 앞쪽을 맞고 떨어졌다.
2쿼터 8분 27초와 7분 42초를 남기고 나온 장면이었다.
6분 42초를 남기고 김지완과 매치업이었던 이승현은 자리 잡는 과정에서 공격자 반칙을 범했다. KCC는 작전시간까지 부르며 항의했다. 그렇지만 공식 기록은 이승현의 실책이다.
이승현은 그리곤 잠시 뒤 벤치로 들어갔다.
이승현은 이번 시즌 11경기 평균 25분 53초 출전해 5.5점 3.4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자유투 성공률은 91.7%(11/12)로 굉장히 높지만, 야투 성공률이 33.3%(24/72)로 부진하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이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린다. 이승현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허웅은 “농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추구하는 농구 이야기를 들어보고 만들어진 게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농구(모션 오펜스와 플렉스)다”며 “이승현 형, 라건아도 좀 더 농구에서 세밀하게 이야기를 나눠서 이 선수들도 기량을 되찾고, 잘하게 된다면 더 강팀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어느 팀이든 우승을 하려면 수비와 궂은일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이승현은 그 누구보다 그런 면에서 존재감을 더욱 발휘할 선수다. 이승현이 살아나면 KCC가 더 강해진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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