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한숨 돌린 가자지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외무부의 마지드 알 안사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중재자인 카타르·이집트와 이틀간 휴전 기간을 늘리는 데 합의했다면서 “조건은 이전 휴전과 같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하게 될 전망이다.이스라엘 정부도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스라엘 인질이 추가로 풀려날 경우 석방될 수 있는 수감자 명단에 여성 수감자 50명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일시적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휴전 4일차인 27일엔 이스라엘인 인질 11명과 팔레스타인 인질 33명이 풀려났다. 이로써 하마스는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총 50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은 150명을 석방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연장이 희망적이지만, 인도적 구호활동을 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휴전 연장이 고통받는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인도적 구호를 늘리게 해주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며 “하지만 추가로 주어진 시간 동안 가자 인구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합의된 휴전 연장 기간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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