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난민 밀어내기’ 하이브리드 공격”…핀란드-스웨덴 공동 대응

김귀수 2023. 11. 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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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나토 회원국 핀란드가 러시아 쪽 국경을 폐쇄해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통해 들어오는 아프리카나 중동 출신 난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핀란드와 옆 나라 스웨덴은 이를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라며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핀란드와 스웨덴 정상들은 현지 시각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를 통한 난민 유입은 국가 안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유럽의 분열과 약화, 무력화를 노리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페테리 오르포/핀란드 총리 : "이곳은 EU의 바깥쪽 국경이고, 러시아의 직접적인 '하이브리드 공격'입니다. 유럽연합에 상당히 심각한 이유입니다."]

핀란드의 옆 나라 스웨덴은 이를 러시아의 '난민 밀어내기'라며, 핀란드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핀란드 국경을 방어하는 것은 스웨덴의 공동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스웨덴 총리 : "사이버공격에 함께 대응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처럼 핀란드 국경을 보호하는 것 또한 공동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핀란드 국경수비대는 10월 이전엔 러시아 국경을 통해 들어온 난민이 하루 1명꼴이었지만 11월엔 9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핀란드는 이를 지난 4월 나토 가입에 따른 러시아의 보복 행위로 보고 있습니다.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군사적 중립국인 스웨덴도 이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숙원 중 하나인 나토 회원국 가입과 관련해 나토는 전쟁이 끝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모든 동맹국은 전쟁 중에는 (우크라이나가) 완전한 회원국이 될 수 없다는 데 동의합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그러나 내년 초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을 준비하며 우크라이나와 나토가 더욱 긴밀해질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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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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