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4차 인질 협상 완료… 11명 추가 석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나흘째 4차 인질 협상이 완료돼 11명이 추가로 풀려났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하마스에 인질로 억류돼 있다 풀려난 이스라엘 형제가 이스라엘 군인 옆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나흘째 4차 인질 협상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11명이 추가로 풀려났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날 인질 11명이 가자지구에서 풀려나 이스라엘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석방된 인질은 프랑스 국적자 3명, 독일인 2명, 아르헨티나인 6명으로 알려졌는데 모두 이스라엘 이중국적자다.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3명을 석방했다.

이날까지 이뤄진 인질 교환은 지난 24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른 것이다. 1단계 합의는 나흘 동안 하마스가 인질을 최소 50명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최소 150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한다는 내용이다.

2단계는 하루 10명을 추가 석방하는 조건으로 하루씩 휴전이 연장되는 내용이다. 이날 카타르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을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이틀 동안 인질을 20명 더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60명을 석방하게 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휴전 연방 합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도주의적 휴전으로 이미 전투가 중단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물론 우리는 휴전이 더 연장되길 바라며 이는 하마스가 인질을 계속 석방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미국은 아직 가자지구에 미국인 7~9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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