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안 쓴 구글 계정, 이번 주부터 삭제…계정 유지하려면?

유혜은 기자 2023. 11. 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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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2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비활성 계정을 이번 주부터 삭제합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보안 강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비활성 계정은 피싱, 해킹, 스팸과 같은 문제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계정 삭제는 다가오는 금요일, 12월 1일부터입니다. 구글은 지난 8월부터 삭제 대상이 되는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 왔습니다.

구글은 지난 5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년 이상 구글 계정을 사용하지 않거나 로그인하지 않은 경우, 계정이 삭제돼 각종 구글의 프로그램과 도구·포토 등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글 계정에는 지메일부터 문서, 드라이브, 사진까지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비활성 계정을 가진 사용자는 해당 콘텐츠가 모두 삭제될 수 있습니다.

삭제되지 않는 몇 가지 예외도 있습니다. 업로드한 영상이 있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 계정, 구글 기프트카드 잔액이 남아 있는 계정, 책이나 영화와 같은 디지털 항목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는 계정 등입니다.

또 이번 정책은 개인 계정에만 적용되며 학교나 기업과 같은 조직 계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계정 삭제를 원하지 않는다면 금요일 전에 구글 계정에 로그인해야 합니다. 데이터 백업도 가능합니다. 계정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2년에 한 번씩 로그인하면 됩니다.

구글은 "오래된 계정은 재사용된 비밀번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2단계 인증과 같은 최신 보안조치를 사용하지 않아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계정이 손상되면 신원 도용이나 스팸 등 원치 않는 모든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며 보안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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