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대구교도소, 52년 만에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

류희준 기자 2023. 11. 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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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도소는 화원읍 천내리 기존 시설에서 이동 거리로 18㎞가량 떨어진 하빈면 감문리 신축 교도소로 재소자 이송 작전을 진행 중입니다.

교도소 측은 어제(27일)부터 경찰과 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일부 재소자와 무기류를 옮기기 시작한 데 이어 오늘은 대형 버스 30여 대를 동원해 전체 재소자 2천200여 명의 이감을 마무리합니다.

대구교도소 이전은 1971년 지어진 기존 교도소가 화원읍 시가지에 자리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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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이전한 대구교도소

'화원교도소'로 알려진 대구교도소가 52년 만에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 하빈면으로 이전했습니다.

대구교도소는 화원읍 천내리 기존 시설에서 이동 거리로 18㎞가량 떨어진 하빈면 감문리 신축 교도소로 재소자 이송 작전을 진행 중입니다.

교도소 측은 어제(27일)부터 경찰과 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일부 재소자와 무기류를 옮기기 시작한 데 이어 오늘은 대형 버스 30여 대를 동원해 전체 재소자 2천200여 명의 이감을 마무리합니다.

재소자 중에는 성 착취물 대화방인 이른바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 강서구 피시방 아르바이트생 살인범 김성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은 기동대와 특공대원, 교통경찰 등 경찰관 300여 명과 순찰차, 버스 등을 투입해 호송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테이저건으로 무장해 재소자 탈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새 교도소는 2014년부터 사업비 1천866억 원을 들여 부지 26만 8천㎡에 건물 연면적 6만 1천㎡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청사, 수용동, 직원 비상대기소 등 28개 건물이 들어서 있고 최첨단 전자 경비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시설 중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축구장 등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대구교도소는 이번에 이전하면서 기존에 있던 사형장을 없앴습니다.

이로써 사형장이 있는 수감시설은 전국에 서울구치소와 부산구치소, 대전교도소 3곳으로 줄었습니다.

대구교도소 이전은 1971년 지어진 기존 교도소가 화원읍 시가지에 자리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추진됐습니다.

달성군은 기존 교도소 후적지는 추후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이관된 뒤 문화예술시설 등으로 본격 개발되기 전까지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사진=대구교도소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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