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농업인 복지·농업 연구 예산 줄삭감에 우려
[KBS 춘천] [앵커]
내년, 강원도 예산안에 여성 농업인 복지나 농업 연구 예산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농업기술원 예산안 심의를 거부했고, 농민들도 지원 사업이 중단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원에서 30년째 벼와 고추 등을 기르고 있는 김정희 씨.
최근, 식탁처럼 넓은 농작업대가 지원되면서 일하는 수고를 덜었습니다.
옆 마을에 들녁 화장실 설치도 시작돼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김정희/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 : "화장실에 제대로 볼 일을 볼 수 있는 희망을 갖고 있는데 그런 게 없다고 하면, 조심하면서 화장실을 다녀야 하는데 그게 너무 저희 자체는 조금 힘듭니다."]
내년 세수 감소가 예상되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관련 사업비를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의회에 제출된 내년 농정국 예산안은 4,800여억 원.
전체 액수는 4.7% 늘었는데, 대부분 전국에서 하는 농업직불금 등 국비 사업이 늘었습니다.
농업인 복지나 농자재 지원 등 자체 사업비는 올해보다 270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농업기술 개발과 연구 예산 역시 올해보다 110억 원, 18% 감소했습니다.
대관령 고랭지농업 생산기술개발 등 50개 사업은 폐지되고, 70개 사업은 삭감될 처집니다.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농업기술원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예산안 심사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연구원에서 해야될 일들이 점차 줄어들고, 예산 범주에 맞춰서 일을 하다보면 농가들에게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농수위는 특히, 강원도 산업에서 농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관련 예산 증액을 촉구하고 있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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