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두달새 17%↓…사우디, OPEC+ 추가 감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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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부양을 위해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들에 원유 생산량 감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디는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행해왔는데 더 많은 회원국들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공급 감축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연장되지만 OPEC+ 차원의 추가 감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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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부양을 위해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 회원국들에 원유 생산량 감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디는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단행해왔는데 더 많은 회원국들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조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안 그래도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같은 일부 회원국들은 앞서 정해진 감산 할당량에 반발하면서 26일 열릴 예정이던 OPEC+ 에너지장관회의가 30일로 나흘 미뤄졌던 터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현행 감산 수준이 유지되거나 추가 감산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본다.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공급 감축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연장되지만 OPEC+ 차원의 추가 감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두달 새 국제유가가 17% 하락하면서 23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OPEC+는 유가를 띄워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간밤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협상 연장과 경기 둔화 전망 영향에 2주 만에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으로 내년 초에는 유가가 더 내릴 공산이 크다고 본다.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시장 심리도 가라앉고 있다"며 "하루 공급량이 100만배럴 더 줄어들지 않으면 유가는 7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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