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합의… 인질 20명·팔 수감자 60명 석방할 듯

윤지영 기자 2023. 11. 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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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단 기간을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이 추가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CNN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는 방침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인질 240명이 모두 하마스에 의해 억류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질 가운데 최소 40명 이상이 제2의 무장단체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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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단 기간을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이 추가로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석방된 인질이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교전 중단 기간을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이 추가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하마스 역시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4일간의 휴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8일 종료되는 인질 협상이 이틀간 연장되면서 양측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60명을 추가로 맞교환하게 됐다. 다만 휴전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는 방침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인질 240명이 모두 하마스에 의해 억류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질 가운데 최소 40명 이상이 제2의 무장단체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제2의 무장단체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를 지칭한다. PIJ는 가자지구 내 인질 240여명 가운데 약 40~50명을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할 의향이 있더라도 추가 인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이스라엘에도 휴전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라고 CNN은 짚었다. 매체는 "전투가 중단되면 하마스가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휴전을 더 연장하면 궁극적인 전쟁 목표인 하마스 파괴 방침을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약 240명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붙잡혔다. 양측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교전을 일시 중단하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총 50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는데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하마스는 지난 24일 인질 13명, 지난 25일엔 인질 13명, 지난 26일엔 14명 등 이스라엘 인질 40명을 석방한 상태다. 이에 이스라엘은 117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풀어줬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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