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이상희 “김서완 에피소드에 위로 많이 받아, 장률도 눈물 펑펑”[EN:인터뷰③]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②에 이어)
배우 이상희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와닿았던 지점을 짚었다.
이상희는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연출 이재규 김남수)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함께 작품을 통해 느낀 점 등을 공개했다.
이상희는 극 중 보이스피싱 환자 에피소드를 다룬 3화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으며 "3화가 글을 읽을 때보다 더 와닿더라. 모든 환자의 에피소드들에서 와닿은 부분과 저의 닮은 지점이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저희가 '옷 바꿔입으면 환자인지 의료진인지 모른다'고 했다. '유니폼이 우리를 의료진으로 만들어준다'고.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그런데 그 지점이 좋았다.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누군가의 도움으로 경계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위로도 되고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서완(노재원 분)님 에피소드가 많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7부 대본을 읽고는 '큰일났다, 다시 못 보겠다' 싶었다. 다시 볼 자신이 없다고 생각했다. 방송도 볼 수 있을까 하다가 결국 봤는데 위로를 많이 받았다. 감독님이 잘 매만져 주셨다"며 "어느 날 장률이 전화와서 '나 이거 계속 운다, 큰일났다' 하더라. 전화해서는 정말 펑펑 울었다. '무뎌질 때까지 해봐' 했는데 며칠 뒤에도 전화와서 '안 무뎌진다'고 했다. 그래도 방송을 보니 잘 준비해서 잘 했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원작과 다르게 극적인 부분을 추가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드라마가 한정된 시간 안에 모든 걸 다 보여줄 수는 없지 않나. 5화에서는 수연(이상희)의 남편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수연을 보여주는 걸 선택했지 않나. 그런 것처럼 어떻게 보면 극화됐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없을 법한 일은 아니라 생각했다. 정신건강의학과 환자에게 의료진이 개인 번호를 주는 것도 첫 환자에게 마음을 너무 줬다면 더러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보는 입장에서는 선택된 걸 보니까 극화됐다고 볼 수도 있고 수연의 입장에서만 볼 수도 있다고 느낀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5화 찍을 때 수연이 젊을 때부터 이성적인 건 아닐거라 생각했다. 그런 성격이 형성된 데에는 남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남편 역할로 나온 배우는 제 친구다. 제가 감독님께 수연의 남편은 이런 성격의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박)주용이가 남편 역을 하게 됐다. 남편의 분량은 짧았는데도 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더라. 답답하거나 밉기는 하지만 못됐다고는 얘기를 안 해서 주용이가 잘 해줬구나 싶었다. 잠깐의 모습에서도 쩌든 피로와 그런 행동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주용이에게 고마웠다"고 배우 박주용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 생각을 달리 하게 된 부분도 언급했다. 이상희는 "조현병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 같다. 간호사 실습 때 정신과에 잠깐 갔던 적 있다. 그때 봤던 이미지가 있으니까 저도 그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모든 병이 위증정도가 다르듯이 조현병도 스펙트럼이 넓을텐데 모두를 제가 봤던 강한 특성의 조현병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싶더라"며 "11화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수쌤(이정은) 보면서 많이 울었다. 동네 사람들에게 돌아다니면서 집에만 있을거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진짜 마음 아프더라. 일종의 아픔이고 병이고 낫기도 하고 만성질환처럼 안고 살아가기도 하지 않나. 치유를 하든 안고 살든 사회로 복귀하지 않나. 이 사회에서 사람들을 안아줄 수 있는, 안아줄 수는 없어도 같이 살 수 있기는 해야 하지 않나. 배척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 그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나도 누군가를 배척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눈컴퍼니 제공,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스틸컷)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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