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최후의 순간까지 엑스포 유치 최선…민관 협력의 큰 힘 실감”

파리/정철환 특파원 2023. 11. 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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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성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까지 60개국 이상을 만났다. 오늘 밤, 내일 오전에도 계속 유치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후까지, ‘끝났습니다’라는 종이 울릴 때까지 민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82개국 중 약 60~70개국을 직접 만나본 결과 한국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국제 사회 중론을 확인했다”고 했다.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발전에 대해 경탄하고, 농업에서부터 첨단산업까지 그렇게 골고루 다 갖춘 나라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엑스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다만 다들 대한민국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야기 못한다”며 지금까지의 설득 작업이 모두 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치열한 유치전을 통해) 사우디를 어느 정도 따라왔다는 기분은 느껴지지만, 실제로 투표를 하지 않고서는 뭐라고 말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열세를 만회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민관 협동’을 가장 먼저 꼽았다. 정부가 혼자 움직였다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모두 접촉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정부가 단독으로 나서 했다면 정말 턱도 없었을 일”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다같이 긴밀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180여개국은) 접촉하고 한 번 이상씩 만나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번 2030 엑스포 유치전이 유례없이 힘든 과정이었음도 토로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여수와 중국 상하이가 2010 엑스포 유치 경쟁을 벌일 당시 88개국이었던 회원국이 182개국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1표씩을 갖고) 투표를 통해 개최국을 정하는 대규모 선거는 (국제사회에서) 찾아보기 정말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에서 외교적으로 배우는 것도 있고, 여러 네트워크도 생겼다”며 “기업들로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하는, 여러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이날 간담회 중에도 한 BIE 회원국 대표로부터 전화가 오자 행사장 밖으로 나가 약 20여분간 통화하며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8일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도 직접 참석해 마지막 한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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