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휴전 이틀 연장 합의...인질 11명 밤늦게 석방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죄수들의 추가 맞교환에도 합의했지만, 정작 휴전 나흘째 인질 석방은 예상보다 지연돼 밤늦게 이뤄졌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질과 죄수를 맞교환하며 교전을 멈추는 기간이 이틀 연장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이틀 연장에 합의했다고 중재 역할을 맡아온 카타르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하마스도 같은 조건으로 휴전을 이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질 10명 석방에 휴전 하루 연장이라는 앞선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이스라엘에 갇힌 팔레스타인 죄수 60명이 추가로 풀려나게 됐습니다.
백악관도 즉각 환영 메시지를 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휴전 연장을 위해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 20명을 추가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휴전이 더 연장되길 기대합니다만, 그건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인 인질이 아직 여덟아홉 명 정도 있을 것이라며, 모든 인질이 풀려나도록 추가 연장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7시, 나흘 예정으로 시작된 휴전이 오는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지만 정작 나흘째 인질 석방은 늦어졌습니다.
휴전 사흘 동안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은 39명으로 애초 합의한 50명까지 11명이 남았는데, 이들의 석방이 밤늦도록 지연된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하마스 측에서 아동 인질과 어머니를 함께 석방해야 한다는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려 한 게 석방 지연 원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석방이 늦어지면서 이집트와 카타르가 또다시 중재에 나섰고 이집트 정보국이 "이견이 해소됐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하마스는 현지시각 27일 밤늦게 프랑스와 독일 아르헨티나 등의 이중국적자인 이스라엘 인질 11명을 풀어줬고
이스라엘은 서안지구 오퍼 교도소 등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33명을 석방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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