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인질 추가 석방 예정

김효선 기자 2023. 11. 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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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임시 휴전을 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나흘간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석방했던 하마스는 휴전 연장 기간에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을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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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앞선 휴전과 조건은 동일”
연장 기간 하루 10명씩 인질 석방할 듯

나흘간 임시 휴전을 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나흘간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석방했던 하마스는 휴전 연장 기간에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휴전 4일째인 27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시티의 알자위야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AFP

2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AFP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중재해 온 마지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가자지구의 인도적 휴전을 이틀간 연장하는 데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하마스 관계자도 로이터통신에 “이전 휴전(4일 휴전)과 같은 조건으로 임시 인도주의적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하기로 카타르와 이집트의 형제들과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틀간의 휴전 연장 합의를 확인했다. 그는 “연장된 휴전 기간에 20명의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인질이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은 30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또한 종전의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이틀간 이스라엘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순차적으로 석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스라엘은 아직 휴전 연장 합의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중재자를 통해 (휴전 연장) 합의를 조율하고 있다”며 “실행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을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하마스는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이스라엘 인질 총 50명을 풀어줬다. 이스라엘 인질 외에 태국, 러시아 등 외국인 인질 19명도 따로 석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합의된 휴전 연장 기간에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의 양을 늘리기 위해 교전 중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팔레스타인인의 평화와 존엄을 위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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