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일시적 휴전이 가져온 평화
김지호 기자 2023. 11. 28. 07:01
하마스 인질들과 맞교환으로 석방된 팔레스타인 아들과 만난 어머니
이스라엘로부터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어머니와 재회 후 포옹하고 있다. 수감자들을 보기 위해 모인 수백명의 인파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환호했고, 헹가래나 목말을 태우며 이들을 반겼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협정으로 석방한 수감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2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 따라 자국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다고 한다. 수감자 중에는 18세 이하 소년들도 포함됐으며, 가장 어린 수감자는 14세로 확인됐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이날 저녁 서안지구 라말라에 도착했다.
이날 석방된 타리크 다우드(17)는 "믿기지 않고 꿈만 꾸는 것 같다"라며 "너무 기뻐서 아직도 잠을 못 잤다"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군의 서안지구 공격 당시 군인들에게 돌을 던졌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일부는 자신의 혐의도 모른 채 구금됐다.
앞서 이스라엘 하마스는 가자지구 인질 240명 중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나흘간 교전을 멈추겠다고 지난 22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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