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사랑의 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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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지난해에 비해 추위가 덜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고유가 시대를 맞아 난방비 걱정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은 난방비 상승으로 냉골에서 보조용품을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한 겨울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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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지난해에 비해 추위가 덜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고유가 시대를 맞아 난방비 걱정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아파트 거주민들에 비해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대부분 난방원료로 등유를 사용한다.
등유 가격은 매년 상승해 충남의 경우 평균 1400원 수준. 한 드럼을 구입하면 28만 원으로 11월부터 4월까지 사용한다면 2인 가구가 아무리 아껴 쓴 다고 하더라도 150만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에너지 취약계층은 난방비 상승으로 냉골에서 보조용품을 이용해야만 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한 겨울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자로 2인 세대 기준 여름 4만6400원, 겨울 33만5400원 등 총 38만1800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겨울을 나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몇 몇 지자체들이 '사랑의 땔감'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산림사업으로 추진했던 숲 가꾸기 사업과 임도 사업지, 생활권 위험목 제거 민원지 등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원목을 수집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비롯한 취약계층 20가정에 겨울철 난방용 땔감 약 60t을 배달했다.
선정된 가정은 아궁이가 있거나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으로 3t의 땔감은 겨울철 난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사랑의 땔감'은 숲 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산물을 방치하지 않고 재활용해 땔감으로 사용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절감하고 산림 내 가연성 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산불, 산림병해충 예방 및 수해 등 산림 재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찾아보면 땔감 뿐만이 아니다. 의류, 침구류, 안 쓰는 전기제품 등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 버려지는 것 들이 많이 있다. 누군가에겐 필요 없이 처리되는 것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것이 될 수 있다. 한 번 버려지면 폐기물이 된다. 재활용이 남을 위한 선행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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