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노조, 이권 대립하던 감정평가사협회 출신 본부장 출근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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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의 신임 산업지원본부장(상임이사)에 선임된 김남성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사가 과거 두 기관간 이권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에 부동산원을 폄하 발언했다는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부동산원 노조는 김 본부장의 출근을 저지하다며 강경 대응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7일 김남성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사를 산업지원본부장에 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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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7일 김남성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사를 산업지원본부장에 보임했다. 과거에 김 본부장은 "한국감정원(부동산원 전신)의 비전문가들이 해당 업무를 독점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2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비전문가로 보면 된다"고 발언했다.
부동산원의 업무 개편으로 감정평가 업무가 민간 업계인 감정평가사협회로 이관됨에 따라 이와 같은 갈등은 차츰 해소돼가고 있지만, 노조는 부적절한 인사 조치라며 반발했다.
앞서 김 본부장이 해당 직책의 공모 과정을 거친 당시에도 부동산원 노조와 상위 단체인 금융노조는 김 본부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부동산원 노조는 "부동산원 조합원에게 모욕감과 상처를 준 인물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상임이사 후보로 지원했다는 사실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도 성명을 통해 "(김 본부장은) 2016년 국회의원 예비후보 시절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며 "2020년 감정평가사사무소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할 때 협의회 자금 일부를 임의 사용해 업무상 횡령으로 기소유예된 적도 있다"고 도덕성 문제를 거론했다.
김 본부장의 임명과 관련해 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미 임명을 진행했기 때문에 사측이 표명할 수 있는 입장은 없다"며 "예정대로 김 본부장은 부동산원에 출근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동산원 본사 1층에는 김 본부장의 인사를 반대하는 화환 수십 개가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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