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화려한 피날레' 안세영 20년만의 '올해의 선수상' 보인다…국내 최초 '신인상+올해의 선수' 탄생하나

최만식 입력 2023. 11. 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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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투혼의 상징 안세영(21·삼성생명)은 '역사 제조기'로 불린다.

안세영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도중 얻은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몰두하다가 처음 출전한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21~26일)에서 16강에 그쳤고, 라이벌 천위페이가 우승했지만 올해의 선수상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여기에 안세영은 2019년 '올해의 가장 유망한 선수(신인상)'에 선정된 적이 있어 신인상-올해의 선수상을 중복 석권한 국내 최초 역사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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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스포츠조선 DB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투혼의 상징 안세영(21·삼성생명)은 '역사 제조기'로 불린다. 올해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연달아 남겼다. 지난 3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 전영오픈에서 1996년 방수현(51)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8월에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에서 1996년(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단식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세계개인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한국 단식 종목 최초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단체전과 여자단식을 석권,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29년 만의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찬란한 2023년을 보내고 있는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사에 추가할 기록에 도전한다.

BWF 제정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상이다. BWF가 매년 한 시즌을 결산할 때 진정한 세계 최고임을 인증하는 상이다. BWF가 최근 공개한 후보자 리스트에 따르면 안세영은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함께 올해의 선수상 여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 선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대회 성적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열린 대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안세영이 크게 유리하다.

BWF 홈페이지 캡처.
BWF 홈페이지 캡처.

안세영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도중 얻은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몰두하다가 처음 출전한 중국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21~26일)에서 16강에 그쳤고, 라이벌 천위페이가 우승했지만 올해의 선수상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안세영은 올해 여자단식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평가 기간 동안 수상 실적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BWF도 후보별 평가에서 안세영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꿈꾸는 시즌을 보냈다. 평가 기간 동안 11개의 타이틀(2022년 11월 호주오픈 포함)을 획득했다. 올해의 경우 14개 대회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결승에 진출해 10차례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야마구치는 평가 기간 동안 총 5개의 금메달을, 천위페이는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돼 안세영과는 사실상 천양지차다.

안세영이 이번에 영광의 주인공이 될 경우 한국 배드민턴은 20년 만에 쾌거를 만끽하게 된다. 1998년 탄생한 BWF 어워즈에서 한국은 2002년(김동문), 2003년(김동문-라경민) 2년 연속 수상 이후 올해의 선수를 배출한 적이 없었다. 여기에 안세영은 2019년 '올해의 가장 유망한 선수(신인상)'에 선정된 적이 있어 신인상-올해의 선수상을 중복 석권한 국내 최초 역사도 남길 수 있다. 국내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그동안 BWF의 시상 기준으로 보면 안세영의 수상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 외에 다른 3개 부문에서 후보자를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승재(26·삼성생명)는 올해의 남자 선수와 복식 2개 부문에 후보로 뽑혔다. 복식 부문은 세계선수권 우승을 합작했던 채유정(28·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남자 장애인 선수상 부문에서는 장애인 배드민턴 WH2 등급 세계랭킹 2위 김정준(대구도시개발공사)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은 2015년, 2017년에 올해의 남자 장애인 선수를 배출했는데, 김정준은 2017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을 노린다.

올해 BWF 올해의 선수는 오는 12월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BWF 월드투어 파이널(12월 13~17일) 개막에 앞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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