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승세’ 공화당, 내년 11월선거서 美상원 과반 탈환하나
‘민주당 탈당시사’ 맨친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서 공화당 당선유력
애리조나, 오하이오, 몬태나 3곳경합
상원서 민주 51 vs 공화 49 깨질듯
공화, 대선·상하원 트리플크라운 기대
민주당 결집강해, 승패 예단은 못해
27일(현지시간) 선거예측 사이트인 270towin 등에 따르면 내년 11월 5일 미국 대통령선거, 6년 임기의 연방 상원의원 100석 중에 34석, 2년 임기의 연방 하원의원 435석 전원에 대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2~6%포인트 지지율 차이로 앞서면서 상승곡선을 보이는 가운데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우세가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민주당성향 무소속의원을 포함해 상원에서 51석을 보유해 공화당(49석)을 밀어내고 다수당이지만 내년 선거결과에 따라 공화당에게 과반 지위를 넘겨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상원 정치지형이 요동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수 성향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3선 상원의원인 조 맨친이 내년 선거 불출마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맨친 상원의원은 민주당 탈당과 함께 제 3지대 대선후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받는 공화당 소속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의 상원의원 도전은 무혈입성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맨친 의원은 공화당 저스티스 후보에 비해 호감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불출마선언을 했다”면서도 “공화당에게는 선물과 같다”고 평가했다.
애리조나, 몬태나, 오하이오 등 3곳은 경합 지역으로 손꼽힌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상원의원인 커스틴 시네마의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서는 시네마 의원, 민주당 소속 루벤 가예고 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캐리 레이크 전 TV 앵커 등 3자 대결구도이다.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시네마 상원의원이 33%, 가예고 하원의원 39%, 레이크 전 앵커 29% 등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성향 몬태나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직인 존 테스터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와 힘겨운 혈투를 예고한다. 공화당이 해군특수전부대 출신인 팀 쉬히를 예비 후보로 영입했고 맷 로젠데일 하원의원 출마 선언에 따라 공화당 자체 경선부터 불꽃 경쟁이 시작된다. 몬태나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바이든 대통령보다 16%포인트 더 많이 지지표를 보낸 바 있다.
전통적인 경합지역인 오하이오주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도 공화당 후보들과 열띤 경쟁을 치러야 한다. 다만 오하이오 유권자들이 이달 주민투표를 통해 과반이상 찬성표(56%)로 여성 낙태권리 보장을 주헌법에 명문화하는 등 친민주당 행보도 보이고 있다.
내년 선거와 맞물려 양당별 경선을 통해 상원 후보를 선출하게 되면 실질적인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펜실베이니아는 민주당에게 근소한 우위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소속 밥 케이시 상원의원은 공화당 후보로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데이비드 매코믹과 최종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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