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 앞서는 美공화, 당 차원 '실탄'은 민주에 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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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야당 공화당이 당 차원의 정치 자금 면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10월30일 기준으로 910만 달러(약 118억원)의 현금을 보유중이라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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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야당 공화당이 당 차원의 정치 자금 면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10월30일 기준으로 910만 달러(약 118억원)의 현금을 보유중이라고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신고했다. 이는 공화당 전국위의 FEC 신고 내역 기준으로 2015년 2월 이래 최저치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2016년 대선을 1년 앞뒀던 시점의 2천만 달러(약 260억원)에 비해 적은 액수이며, 2020년 대선을 1년 앞뒀던 때의 6천100만 달러(약 793억 원)에 비해 크게 줄어든 액수라고 WP는 전했다.
반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10월30일 기준으로 공화당의 2배 가까운 1천770만 달러(약 23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WP의 취재에 응한 테네시주의 공화당 전국위 오스카 브록 위원은 "우리는 돈을 모으기 위해 기부자 미팅, 온라인 광고, 편지 보내기 등 평소와 같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결과는 올해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각 매체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현재 공화당은 내년 백악관을 탈환할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흐름이다.
CNN이 10월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주요 공화당 경선 주자 3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각각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공화당 입장에서 낙관적인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공화당으로 들어오는 자금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 대해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효과'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기부자들이 '공화당 지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당 지도부에 실망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WP는 진단했다.
또 일부는 후보의 윤곽이 지금보다 더 확실히 드러날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지갑을 열 생각을 하고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아울러 공화당 전국위 로나 맥다니엘 의장은 "기부자들이 지금은 주로 개별 후보들에게 지원하려 하고 있다"며 "후보가 확정되면 (당으로 들어오는 기부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이래 민주·공화 양당 모두 정치 자금 모금이 줄어드는 흐름인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기부자들이 느끼는 '피로감'이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각당 운영 담당자들의 견해라고 WP는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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