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타이거즈 창단 첫 휠체어농구리그 통합우승 도전

오늘부터 3전2선승 챔피언전
작년 우승 코웨이 블루휠스 상대
우승 자신 지난 시즌 설욕 다짐

춘천 타이거즈 KWBL 휠체어농구리그 창단 첫 통합우승을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춘천 타이거즈는 28일 시작으로 30일까지 오후 2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코웨이 블루휠스와 ‘2023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2승을 먼저 따낸 팀이 2023 KWBL휠체어농구리그 왕좌에 등극하게 된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의 리턴매치로 불꽃튀는 열전이 기대된다. 앞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정규리그 2위인 코웨이블루휠스가 정규리그 3위인 제주삼다수를 2승으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춘천 타이거즈는 지난 10월까지 정규리그 1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앞서 춘천 타이거즈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도 13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코웨이 블루휠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선 1승2패로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춘천 타이거즈는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지난 시즌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다행히 올해 분위기는 춘천 타이거즈가 앞선다.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열린 우정사업본부장배와 제주 국제휠체어농구대회, 지난 11월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까지 매 경기 코웨이 블루휠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춘천타이거즈는 육동한 춘천시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통합우승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맹훈련과 정신무장을 갖추고 있다. 또 조동기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통솔력 그리고 우수 선수를 다수 확보하고 있어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최욱철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총재는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한 우리나라 휠체어농구가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아시아에서 최고가 되고 패럴림픽에서도 메달권에 진출하기 바란다”며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 많은 분이 경기장에 오셔서 박진감 넘치고 감동적인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힘차게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춘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춘천 타이거즈를 응원할 예정이다. 올해 휠체어농구리그는 오는 12월 12일 오후 4시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년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을 끝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심예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