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도전 자격 획득···국대 선발전 자유형 200m서 1위, 김우민은 2위로 태극마크

이정호 기자 2023. 11.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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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강원도청)가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11.27 연합뉴스



황선우(20·강원도청)가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7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6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김우민(22·강원도청), 3위는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각각 1분46초06과 1분46초07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뽑기 위한 선발전인 이번 대회는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어서고 종목별 상위 2위 안에 들면 출전권을 준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200m 국제수영연맹 A기록(1분47초06)을 가볍게 충족해 세계선수권 이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2년 국제수영연맹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 올해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200m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내년 2월 열릴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강원도청, 오른쪽)와 김우민이 출발하고 있다. 2023.11.27 연합뉴스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 결승에 동반 진출했던 이호준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충족했으나 김우민에게 0.01초 차로 밀려 출전권을 놓쳤다.

자유형 400m와 800m에 집중하고자 이번 대회 1500m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우민은 단거리 종목인 200m에서까지 재능을 뽐내고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회 4위까지는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영자로 나선다.

1분48초04로 골인해 4위를 한 이유연(23·고양시청)은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양재훈(25·강원도청)을 제쳤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계영 800m 멤버로 나섰다가 올해는 양재훈에게 밀렸던 이유연은 전성기를 맞이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에 재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양재훈은 1분50초70으로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다만 양재훈은 앞서 열린 남자 접영 100m에서는 52초70으로 1위를 차지해 대한수영연맹(KSF) 자체 기준기록(52초74)은 충족했다. 향후 양재훈은 경기력 향상위원회 심의를 통해 해당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가 가려진다.

남자 배영 50m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인 윤지환(17·강원체고)이 1위로 골인해 생애 첫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윤지환은 24초96으로 골인, 이날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연맹 A기록인 25초16 안에 들어왔다.

앞서 배영 100m와 200m에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28·서귀포시청)는 25초35로 4위에 그쳤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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