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우크라 원전 주전력선 110일만에 또 끊겨"

전동혁 dhj@mbc.co.kr 2023. 11. 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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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으로 포격 피해가 잦았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 전력선이 또 끊겼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현지시간 27일 자포리자 원전의 주 전력선인 750kV 외부 전력선이 전날 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이 원전을 비무장 안전 구역으로 설정하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지속해서 제안했지만,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한 채 전력선이 끊겼다가 가까스로 복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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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으로 포격 피해가 잦았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 전력선이 또 끊겼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현지시간 27일 자포리자 원전의 주 전력선인 750kV 외부 전력선이 전날 끊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력선 단절 사고는 지난 8월10일 이후 110일 만입니다.

전력선 단절 사고 직후 자포리자 원전은 급히 디젤발전기를 가동해 원자로에 전력을 공급한 뒤 330㎸ 비상 전력선을 이용해 원자로를 전력망에 다시 연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전 가동 중 전력이 끊기면 내부 냉각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해 원자로 과열로 최악엔 노심 용융이 일어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일 시설 규모로는 유럽 최대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원전 시설과 주변의 기간 시설이 포격에 노출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IAEA는 이 원전을 비무장 안전 구역으로 설정하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지속해서 제안했지만, 뚜렷한 진척을 보지 못한 채 전력선이 끊겼다가 가까스로 복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공격을 받아도 외부 전원 공급장치가 파손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며 "자포리자 원전의 보안 상황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777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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