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토트넘 커리어' 사실상 끝"... '부상 병동' 상황서도 벤치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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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의 에릭 다이어(29) 커리어는 끝났단 시각이 지배적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7일(한국시간)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미래에 다이어는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수비진 부상 병동'임에도 다이어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단 이유에서다.
'더 부트 룸'은 "다이어는 이제 토트넘에서 사실상 끝이 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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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에서의 에릭 다이어(29) 커리어는 끝났단 시각이 지배적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7일(한국시간)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미래에 다이어는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수비진 부상 병동’임에도 다이어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단 이유에서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5위 토트넘(승점 26)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28)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 경기에서 다이어는 벤치만 지켰다. 킥오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의 출전을 전망하는 이는 적지 않았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직전 경기 퇴장 징계로 이날 나오지 못하고, 미키 반 더 벤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험 많은 다이어가 동료 선수들의 부재 속 경기에 출격할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그러나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중앙수비수로 내보냈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한 다이어는 최근 1~2년 사이 숱한 비난에 시달렸다. 수비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지난 시즌까지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다이어는 스리백에서 스위퍼 역할을 맡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한때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탈장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더니 갈수록 부족한 모습만 보여줬다. 그는 느린 발과 잦은 실수, 부족한 판단력, 불안한 빌드업으로 수비진의 폭탄이 돼버렸다. 팬들도 등을 돌린 지 오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과감히 내쳤다. 그는 새로 데려온 반 더 벤과 로메로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다이어는 벤치에만 앉혀뒀다. 그 결과 토트넘은 EPL 개막 후 10경기(8승 2무)에서 단 9실점만 내주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런 가운데, 다이어에게 예상 밖 기회가 오긴 했다. 반 더 벤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근 리그 2경기에 연달에 출전했다. 그러나 부족한 수비로 팀을 연패에 빠트린 장본인이 됐다. 그리고 '혹시나' 아스톤 빌라전도 출격 대기했지만 교체 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더 부트 룸’은 “다이어는 이제 토트넘에서 사실상 끝이 났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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