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챔스 선발 예고…? PSG 엔리케 감독 "비티냐와 동시 출전 가능"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 11월 A매치를 끝내고, 돌아온 리그 일정에서 꿀 맛 휴식을 했다. 이제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이강인 질문이 나오자 비티냐와 공존 가능성을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이들은 승점 1점 차이로 빡빡하게 경쟁하고 있는 F조에서 도르트문트에 이어 2위에 있다.
이강인은 올해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뒤 프로 무대에 데뷔, 마요르카 이적 후 날개를 편 그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호흡했다. 초반엔 근육 부상으로 잘 뛰지 못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0월 대표팀 일정을 기점으로 일취월장했다.
리그앙 9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10라운드(브레스투아전), 11라운드(몽펠리에), 13라운드(랭스)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맹활약했고, 킬리앙 음바페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공급하며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리그에서 맹활약은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합류해 싱가포르, 중국전을 뛰었다.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뛴 이강인은 싱가포르전에서 1골 1도움, 중국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11월 A매치 이후 파리에 돌아가 리그 일정을 준비했다. AS모나코전을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엔리케 감독 선택은 휴식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홈에서 AS모나코에 꽤 고전했지만, 전방 공격수들이 맹활약을 이어가며 5-2 완승을 챙겼다.
이강인은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뛴 적이 없다. F조 1차전이었던 도르트문트전에 10분, AC밀란과 3차전에서 19분, 이어진 AC밀란과 4차전 리턴매치에서 30분을 뛰었다.
27일 프랑스 매체 'RMC'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도 이강인 출전에 관심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에게 미드필더 비티냐와 공존을 묻자 "좋은 선수들은 한 팀에서 같이 뛸 수 있다. 이강인과 비티냐 같은 경우는 윙어와 미드필더가 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 둘은 공존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어떤 전술을 꺼낼건지 질문도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말하기 어렵다. 볼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위치는 항상 바뀐다. 전술적인 틀은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처음에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해도, 상황과 필요에 따라 3-4-3, 3-5-2로 바뀐다. 후반전엔 또 달라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볼이 없는 경우엔 4-4-2 포메이션, 4-5-1 포메이션으로 수비하기도 한다. 그렇게에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없다. 우리는 볼 점유율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 기반의 운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각오는 분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 팀엔 경쟁력이 충분하다. 내일 홈 팬들이 최고의 경기를 볼 수 있길 바란다. 힘든 순간이 있을 수도 있기에 평소보다 더 뜨거운 응원이 필요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조 최하위에 있기에 압박감이 크고, 승리가 절실하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결승전처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에게 큰 믿음도 있었다. 엔리케 감독은 "아직은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난 파리 생제르맹을 정말 사랑한다. 선수단 퀄리티가 엄청나고, 내가 원하는 걸 하려는 선수들이 많다. 열망이 큰 팀"이라고 답했다.
공격수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공격 포지션 경쟁을 묻자 "콜로 무아니, 곤살로 하무스가 있지만 바르콜라와 아센시오도 있다. 이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4명이나 있다. 개개인의 장점을 찾아야 한다. 이들이 더 특별한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하무스와 무아니는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센시오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슈팅력을 가지고 있다. 바르콜라는 잠재력이 큰 어린 선수다. 난 이들 모두를 좋아한다"고 짚었다.
우스망 뎀벨레에 대해서도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뎀벨레를 알았다. 난 스타드렌에서 뛸 때부터 뎀벨레를 영입하고 싶었다. 정말 독특한 스타일의 선수다. 난 뎀벨레가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항상 볼을 원하며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판을 수용할 줄 알고 자신감이 크다. 이런 선수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시절 뎀벨레와 또 다르다. 파리 생제르맹에선 측면 뿐만 아니라 9번 자리에서도 활약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공격 포인트에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팀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해주는 선수다. 뎀벨레가 움직이는 방식, 동작 하나로 인해서 2~3명의 다른 동료들이 편하게 뛸 수 있다. 뎀벨레는 의심할 여지없는 세계 최고의 크랙"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끝으로 엔리케 감독은 "아직 파리 생제르맹은 선수들이 서로 시스템을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축구 스타일을 위해 발전하고 있는 단계다. 스페인 대표팀, 바르셀로나에서 보였던 축구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 내가 이 팀에서 보여주고 싶은 걸 구현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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