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꼭 한 번은 올림픽 나가고 싶어”
“2023년은 특별히 행복한 한 해”
“내년은 올림픽이 있는 해다. 한 번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6위 신지애(35·사진)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목표를 공개했다. 신지애는 지난 26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을 공동 4위로 마친 뒤 “2023년은 특별히 행복한 한 해였다”며 “2024년은 올림픽이 있는 해다. 세계랭킹도 올라왔으니 한 번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신지애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공식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2024년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내년 6월 말까지 세계 15위, 한국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올림픽 골프에는 한 국가당 대표 2명, 세계 15위 이내 선수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27일 현재 고진영(6위), 김효주(7위), 양희영(15위)에 이어 세계 16위인 신지애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내년 6월 4째주 랭킹에서 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지애는 2023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초 호주여자프로골프 한다 빅 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을 비롯해 2승을 더해 개인 프로 통산 64승을 거뒀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 3위 등으로 세계랭킹 15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무승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에는 완벽하게 부활해 JLPGA 투어에서만 30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주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세계 15위로 껑충 오르면서 한 계단 아래로 밀린 신지애는 2023 JLPGA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대상을 차지할 수 있었으나 역전 드라마를 이루진 못했다. 대상 2위, 상금랭킹 3위(1억6356만엔), 평균타수 3위(70.159타)로 올 시즌을 마쳤다.
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9시즌간 3차례 대상 2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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