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우승 이끈' 日 좌완이 뜬다…포스팅 신청 절차 완료, 1109억 계약 예상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포스팅 절차가 완료됐다.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에 돌입한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스포츠 호치' 등 복수 매체는 27일 "요코하마 DeNA는 27일투수 이마나가의 포스팅을 신청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마나가는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신장 178cm의 좌완 투수 이마나가는 지난 2015시즌 1라운더로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밟았다. 2016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17시즌 11승을 거두며 생애 첫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후 2018시즌 3승 11패 평균자책점 6.80으로 부침을 겪었지만, 2019시즌 13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마나가는 2020시즌과 2021시즌에는 각각 5승씩 챙겼다. 이후 2022시즌 21경기에서 11승을 거뒀다. 완봉승도 2차례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2.26을 기록하며 본 모습을 되찾았다. 올 시즌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2경기에 나와 7승 4패 148이닝 174탈삼진 평균자책점 2.8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5를 마크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전에 등판해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이마나가는 선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일본의 두 번재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박건우(NC 다이노스)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마나가는 이후 미국과의 결승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그는 "먼저 나 자신을 바꾸고 싶다. 지금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 호치'는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5년 8500만 달러(약 1109억 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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