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구 절반,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노인 폭염사망↑"

안희 2023. 11. 27.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악영향에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대책을 논의할 때 건강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후변화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인류의 건강에 막대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각국 지도자는 입증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논의에서 건강 문제를 초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폭염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악영향에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대책을 논의할 때 건강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후변화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인류의 건강에 막대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각국 지도자는 입증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논의에서 건강 문제를 초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류의 절반인 35억명이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해와 이상고온, 기근 등이 빈발하면서도 이에 대처할 사회적 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 세계 인구의 절반이 거주한다는 것이다.

WHO는 "65세 이상 노인이 폭염과 관련해 사망한 사례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70% 증가했다"며 "온난화를 제한하려는 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만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나빠지는 미래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를 통해 저소득국 의료시설에 전력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는 점도 현안으로 제시했다. WHO는 "10억명이 넘는 인구가 전력이 전혀 공급되지 않거나 전기 공급이 불안한 의료시설에서 진료받는다"고 짚었다.

WHO는 오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건강 문제를 우선시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할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prayerah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