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문 연 ‘김치가공시설’…운영은 ‘글쎄?’

한주연 2023. 11. 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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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수십억 원을 들인 전주시 김치가공유통시설이 지어진 지 1년 반 만에 문을 열었는데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운영을 맡아 창업 지원과 공유주방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에 김치를 5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주시 김치가공유통시설입니다.

85억 원을 들여 완공까지 7년이 걸렸는데, 짓고 나서도 관련 조례 등이 없어 1년 넘게 가동을 못하다 최근 위탁 규정과 사용료 관련 조례를 개정하면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창업자를 지원하거나 김치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공유주방을 운영해 수익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강주옥/전주시 식품가공팀장 : "앞으로 이 김치공장은 공유주방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현재 공유주방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 업소가 5개에서 6개 정도 되고요."]

하지만 전주시의회를 중심으로 위탁 운영을 맡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여전합니다.

해마다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지난해에는 전주푸드직매장 효천점의 방만하고 부실한 운영이 전주시 감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후 지금까지 센터장직은 공석입니다.

[양영환/전주시의원 : "그냥 전주시에서는 부족한 부분만 출연금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형편이거든요. 효천점이랄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공무원들도 수시로 한번씩 나가서..."]

여러 잡음 속에 겨우 문을 연 김치가공유통시설.

내년 초 공모를 통해 공유주방 이용 업체를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명품 김치 생산이라는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운영 체계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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