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센터 개인정보 6,600건 유출…다운받은 32명 확인 중
[앵커]
하남시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의 회원 6천여 명의 정보가 인터넷에서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직원이 실수로 올린건데 신원을 알 수 없는 30여 명이 이를 내려받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남시 산하 하남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공공체육센터입니다.
학생부터 노인층까지 한 달에 8천 명 이상 회원들이 300개 넘는 강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3일, 다음 달 강습 잔여석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과정에서 기존 회원 6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안진기/하남도시공사 미사체육부장 : "반 변경하는 그런 명단을 올리는 시기였는데, 작업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실수로 회원정보가 있는 (엑셀)시트를 같이 포함해서 게시판에 올린 거예요."]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등 4개 항목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이 1시간 넘게 노출된 겁니다.
하남도시공사는 다음날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로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전하고 사고대응반을 꾸려 2차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현재로서는 누군지 알 수 없는 32명이 해당 파일을 내려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 : "(로그인 기반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원파악 자체가 현재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할 거면 아이피 기반으로 (신원 조회를) 해야 하는데 경찰 같은 경우도 영장 받고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당장은 (확인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하남도시공사는 주민번호나 계좌번호 등 민감정보는 다행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노인과 어린이 회원이 많은 만큼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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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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