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북부 유일 규정이닝’ 베어스 차세대 좌완 “승용이 형 뛰어넘고 내년엔 1군 상 받아야죠.”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1.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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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차세대 좌완' 투수 이원재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상을 수상했다.

11월 27일 2023 KBO 시상식에서 만난 이원재는 "시즌 초반 조금 안 좋았을 때 1군 마운드에 올라가서 아쉬웠다. 후반기 등판 기회 때는 비가 내리더라(웃음). 그래서 퓨처스리그 성적도 걱정했는데 후반기로 갈수록 흐름이 괜찮아졌다. 다른 투수들의 규정 이닝이 막판에 안 채워지면서 혼자서 규정 이닝을 채우게 돼 뜻깊었다. 나름대로 야구를 하면서 처음 제대로 된 상을 받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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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차세대 좌완’ 투수 이원재가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상을 수상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유일한 규정이닝 소화 투수라 사실상 단독 후보였다. 이원재는 2024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해 1년 뒤 1군 타이틀 홀더로 다시 시상식장에 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재는 2023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83이닝)에 등판해 6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 3.80 74탈삼진 35볼넷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투수들 가운데 유일한 규정이닝 소화 투수였다. 자연스럽게 이원재는 평균자책 1위를 확정해 퓨처스리그 타이틀 수상자가 됐다.

이원재는 2022년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이원재는 2023시즌 초반 깜짝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원재는 5월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원재의 1군 등판은 없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상을 수상한 두산 투수 이원재. 사진(소공동)=김근한 기자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평균자책상을 수상한 두산 투수 이원재. 사진(소공동)=김영구 기자
11월 27일 2023 KBO 시상식에서 만난 이원재는 “시즌 초반 조금 안 좋았을 때 1군 마운드에 올라가서 아쉬웠다. 후반기 등판 기회 때는 비가 내리더라(웃음). 그래서 퓨처스리그 성적도 걱정했는데 후반기로 갈수록 흐름이 괜찮아졌다. 다른 투수들의 규정 이닝이 막판에 안 채워지면서 혼자서 규정 이닝을 채우게 돼 뜻깊었다. 나름대로 야구를 하면서 처음 제대로 된 상을 받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원재는 최근 이천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신인 투수 김택연을 캐치볼 파트너로서 잘 챙겨주는 장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원재는 “후배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김)택연이도 잘 챙겨주려고 노력했다. 또 후배라도 빼먹을 게 있지 않나(웃음). 어제도 택연이한테 연락해서 신인 캠프 잘 소화해라고 격려했다. 택연이와 있어보니까 정말 착하더라. 택연이와 학교 동문(인천고)인 삼성 (이)호성이가 연락 와서 ‘바보 같이 생겼는데 착한 친구니까 잘 챙겨달라’라고 말했다(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원재를 두고 2024시즌 좌완 선발 자원으로 준비하도록 하겠단 뜻을 밝혔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은퇴를 결정하면서 이원재에게도 충분히 선발 등판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이원재는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불펜 투수라도 1군 마운드 위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승용이 형 뒤를 잘 밟아서 형을 넘어서고 싶다(웃음). 물론 1군에서 첫 승을 하는 게 먼저다. 그렇게 차근차근 잘 올라가서 1년 뒤엔 시상식에서 1군 타이틀 홀더 상을 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원재는 “지난해엔 두산 팬들에게 자주 얼굴을 못 보여드렸다. 올해는 1군도 한 번 갔다 오면서 잠실과 이천에서 더 많은 팬이 응원해주시는 걸 느껴서 감사했다. 내년에는 잠실구장에서 더 자주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 1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개막 엔트리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원재는 2023시즌 5월 17일 고척 키움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김영구 기자
소공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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