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다시 찾은 노엘 갤러거, '아름다운 놈들'과 뜨거운 재회[종합]

김현식 2023. 11. 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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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록스타 노엘 갤러거가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났다.

앞서 노엘 갤러거는 SNS 계정을 통해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리며 한국어로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라는 강렬한 멘트를 한국어로 남겨 국내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귀여운 스마일 모양 배지를 단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노엘 갤러거는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공연 포문을 열었다.

노엘 갤러거는 27~28일 양일간 여는 이번 내한공연으로 총 1만6500여명의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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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밴드 오아시스 출신
4년 6개월 만에 내한공연 개최
27~28일 1만6천 관객과 만나
(사진=노엘 갤러거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국 출신 록스타 노엘 갤러거가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났다.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 ‘브릿팝의 제왕’은 객석을 가득 메운 찐한 ‘록 스피릿’을 발산하며 관객과 뜨거운 추억을 나눴다.

◇돌아온 ‘브릿팝 아이콘’

노엘 갤러거는 브릿 팝의 부흥기를 이끈 뮤지션이다. 전설적 밴드 오아시스로 활동하며 발매한 앨범으로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보컬과 리드 기타를 담당하며 대다수 히트곡 작사, 작곡한 노엘 갤러거는 2009년 오아시스 해체 이후 새롭게 결성한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내한 공연 개최는 2019년 5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새 앨범 ‘카운슬 스카이즈’(Council Skies) 발매 기념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다. 앞서 노엘 갤러거는 SNS 계정을 통해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리며 한국어로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라는 강렬한 멘트를 한국어로 남겨 국내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번 공연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당초 노엘 갤러거는 28일 하루만 공연할 예정이었다가 전석 매진 이후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자 이날 일정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사전 이벤트인 스페셜 나잇 공연으로 일부 관객과 사전 만남도 가졌다.

(사진=노엘 갤러거 SNS)
◇오아시스 히트곡까지 총망라

“노엘!” “노엘! ”노엘!“

귀여운 스마일 모양 배지를 단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노엘 갤러거는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공연 포문을 열었다. 직접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 노엘 갤러거는 새 앨범에 담은 곡들 위주로 공연 초반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프리티 보이’(Pretty Boy) ‘카운슬 스카이즈’, ‘오픈 더 도어, 씨 왓 유 파인드’(Open the Door, See What You Find), ‘위 아 고너 겟 데어 인 디 엔드’(We’re Gonna Get There in the End) ’이지 나우‘(Easy Now) 등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곡들이다.

노엘 갤러거는 음악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가며 ‘유 노우 위 캔트 고 백’(You Know We Can’t Go Back), ‘위 아 온 아워 웨이 나우’(We’re on Our Way Now), ‘인 더 히트 오브 더 모먼트’(In the Heat of the Moment), ‘아프 아이 해드 어 건...’(If I Had a Gun...), ‘AKA... 왓 어 라이프!’(AKA... What a Life!),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 등의 곡을 연이어 불렀다. 객석 곳곳에서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사랑 고백 외침이 잇따르자 “땡큐 베리 머치”(thank you very much)라고 시크하게 웃으며 화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본부엔터테인먼트)
관록이 느껴지는 무대로 예열을 마친 뒤에는 오아시스 활동 시절 곡들을 쏟아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고잉 나우히어’(Going Nowhere)를 시작으로 ‘더 임포턴스 오브 비잉 아이딜’(The Importance of Being Idle), ‘더 마스터플랜’(The Masterplan), ‘하프 더 월드 어웨이’(Half the World Away), ‘리틀 바이 리틀’(Little by Little) 등 전 세계 음악 차트를 뒤흔든 곡들이 울려 퍼지자 관객은 ‘떼창’으로 힘을 실으며 흥을 더욱 돋웠다.

노엘 갤러거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기타 줄을 살짝 튕기기만 해도 함성이 터지자 “허허…”라고 너털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라는 말로 뜨거운 열기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앙코르 무대는 ‘퀸 더 에스키모’(Quinn the Eskimo, 밥 딜런 커버), ‘라이브 포에버’(Live Forever),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등으로 꾸몄다. ‘라이브 포에버’ 무대 땐 관객이 일제히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은빛 장관을 연출했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진 곡인 ‘돈 룩 백 인 앵거’ 무대 땐 아예 관객이 후렴 부분 노래를 책임졌다. 최대 히트곡 중 한 곡이자 앙코르 무대 전 관객이 무반주로 ‘떼창’한 ‘원더월’(Wonderwall)은 아쉽게도 세트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았다.

노엘 갤러거는 27~28일 양일간 여는 이번 내한공연으로 총 1만6500여명의 관객과 만난다. 스페셜 나잇 공연을 함께한 관객은 약 1600명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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