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뿌리 2차 사과문 게재…원화가 '댓서' 자진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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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 인기 게임 홍보물에 젠더 갈등 요소를 몰래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원화가 댓서가 스튜디오 뿌리를 퇴사한다.
장선영 스튜디오 뿌리 대표는 27일 2차 사과문을 내고 "스튜디오 뿌리는 특정 성별을 혐오하는 표현을 막지 못해 게임 유저들과 팬들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고 이후 대처에서도 의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안일한 태도로 또 한 번 실망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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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 인기 게임 홍보물에 젠더 갈등 요소를 몰래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원화가 댓서가 스튜디오 뿌리를 퇴사한다.
장선영 스튜디오 뿌리 대표는 27일 2차 사과문을 내고 "스튜디오 뿌리는 특정 성별을 혐오하는 표현을 막지 못해 게임 유저들과 팬들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겼고 이후 대처에서도 의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안일한 태도로 또 한 번 실망시켰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문제로 지적된 사안이 의도적이라는 지적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스튜디오 뿌리가 이러한 문제에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참담하고 뼈저리게 인지해 책임을 통감했다"고 덧붙였다.
젠더 갈등 이슈의 장본인인 원화가 '댓서'는 과거 자신의 SNS에 "남자 눈에 거슬리는 말 좀 했다고 SNS 계정 막혀서 몸 사리고 다닌 적은 있어도 페미를 그만 둔 적은 없다. 은근슬쩍 페미 계속 해줄게" 등 페미니즘 관련 발언이나 그것을 지지하는 리트윗을 올렸다.
장 대표 설명에 따르면 댓서는 과거 자신의 SNS 글과 문제로 지적된 특정 작화 등으로 인해 스튜디오 뿌리가 젠더 갈등을 유발시키는 기업으로 낙인찍혔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스튜디오 뿌리에서 퇴사했다.
장 대표는 "다양한 유저들에게 보여지는 영상을 만드는 회사로서 개인적인 정치 사상이 영상에 표현되는 것은 결코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사랑해 모인 사람들로 구성된 영세 업체로서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로 작품을 인정받지 못하고 혐오 표현 등으로 작품이 평가받았다. 스스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이러한 혐오 표현이 스튜디오 뿌리 작품에 등장해 게임 작품을 사랑하는 유저들과 팬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또 검증해 순수한 작품성으로 평가를 받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차 입장문은 27일 오후 9시경 비공개로 전환됐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게이머들은 "퇴사로 넘어가면 정말 운이 좋다고 보는데", "남성 혐오라고 확실하게 명시해라", "1차 입장문으로 신뢰는 이미 무너졌다", "넥슨이 칼을 드니까 퇴사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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