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연장 추진” 이스라엘 “인질 추가 석방땐 환영”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4일간의 휴전이 종료된 후 이를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는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 측이 휴전을 2~4일 연장하기를 원하며 최대 40명까지 인질을 추가로 풀어줄 수 있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여성·아동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청년·미성년 수감자 150명을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하고 나흘간의 일시 휴전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26일까지 사흘간 이스라엘 인질 39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17명이 각각 풀려났다. 하마스는 이와 별도로 외국인 및 이중국적 인질 19명도 풀어줬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8일 오전 7시에 휴전이 종료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하마스의 추가 인질 석방 방침을 환영한다면서도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총력을 기울여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바이든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임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했다.
양측 협상을 중재해온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하려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다른 무장 단체들에 붙잡혀 있는 이스라엘 여성·아동 인질 수십 명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사니는 앞서 나흘간 휴전 타결 당시 하마스가 풀어줄 수 있는 여성·아동 인질은 50명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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