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서 벌어진 '난투극'…프로축구연맹 "상벌위 개최 검토"

온누리 기자 2023. 11.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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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서울과 수원 경기의 한 장면입니다. 양팀이 엉켜서 싸우고 있죠. 코치가 선수를 때렸다는 논란이 일자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0:1 수원/K리그 (지난 25일)]

3만 6천 관중이 몰린 K리그 최고의 맞대결.

게다가 수원의 강등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경기여서 한 순간 한 순간이 뜨겁기만 했습니다.

바사니의 골을 앞세워 수원이 기선을 잡은 후반, 신경전은 한껏 고조됐습니다.

역습을 끊기 위한 서울의 태클이 퇴장으로 이어졌고, 결국 몇 분 뒤 더 험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몸싸움 도중 수원 전진우가 거칠게 수비하자 서울 기성용이 다리로 걸어 상대를 넘어뜨렸고, 양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참 동안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가 상대 선수 목을 치는 장면이 포착됐고, 서울 코치는 수원 선수 얼굴을 때렸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팬들이 직접 찍은 생생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냥 우발적인 몸싸움이 아니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수원의 승리로 끝난 뜨거운 슈퍼매치는 이틀 지나서도 논란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내일 회의를 통해 상벌위원회 회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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