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2~4일 연장 용의"…인질 추가 석방 이어지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나흘간 임시 휴전이 현지시간으로 내일(28일)이면 끝납니다. 하마스는 인질을 추가로 풀어주며 휴전을 며칠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일단 환영한다고 말해 짧은 휴전이 더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동안 네 살이 된 여자 아이는 50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는 눈 앞에서 부모가 살해되는 걸 봤고, 하마스 손에 그대로 끌려 갔습니다.
[카멜 에단/석방된 여아 할아버지 : 너무 놀랐습니다. 애비게일을 다시 보기 전까진 믿지 못했어요. 아이를 생각하면 다행이지만, 아이 부모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휴전 사흘 차, 미국 국적을 가진 애비게일을 포함해 이스라엘 인질 17명이 풀려났습니다.
석방 직전까지 인질들은 외부와 완전히 단절돼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질들은 거의 굶다시피했고, 의자를 붙여 쪽잠을 자야 했다는 겁니다.
어렵게 돌아온 기쁨도 잠시, 80대 노인이 살던 터전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아드바 아다르/석방된 할머니 손녀 : 할머니 집만이 아니라 키부츠 전체가 불에 타 폐허가 됐어요.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해요.]
하마스는 휴전 기간을 최대 4일 더 연장하고 추가 인질 석방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을 늘릴수록 매일 10명의 인질을 더 석방하겠다는 겁니다. 이건 환영합니다.]
다만, 일시적 휴전이 끝나면 곧바로 전쟁을 재개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그래픽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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