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분 짜장·카레·미트볼마저… 오뚜기 제품 20여종 가격 인상

김수연 2023. 11. 27. 2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뚜기가 '3분카레', '케찹' 등 편의점에 들어가는 20여종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인상에 포함된 제품 중 상당수가 장바구니 물가에 직결되기 때문에, 올 연말 물가 인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12월 1일부로 자사 대표 제품들을 포함해 총 24종 제품에 대해 두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오뚜기 3분카레 제품.

오뚜기가 '3분카레', '케찹' 등 편의점에 들어가는 20여종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인상에 포함된 제품 중 상당수가 장바구니 물가에 직결되기 때문에, 올 연말 물가 인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12월 1일부로 자사 대표 제품들을 포함해 총 24종 제품에 대해 두자릿수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인상 이유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다.

오뚜기는 가정간편식(HMR)의 시조 격이라고 자평하는 3분카레 순한맛·약간매운맛·매운맛(200g), 3분 쇠고기 카레·짜장(200g)의 가격을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올린다. 또 다른 '3분' 간편식 시리즈인 '3분 미트볼'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17.9%나 오른다.

가루 카레·짜짱류 제품도 가격이 인상된다. 100g 중량의 오뚜기 짜장분말, 카레분말 순한맛·약간매운맛·매운맛 제품이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 뛴다. 80g 중량의 크림스프·쇠고기스프·야채스프 등 스프 가격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다.

소스 가격도 오른다. 오뚜기의 대표 소스 제품인 오뚜기 토마토케찹 튜브도 13.2% 인상된다. 300g짜리는 2650원에서 3000원으로, 500g짜리는 3800원에서 4300원으로 비싸진다. 2700이던 돈까스소스(290g)는 3000원으로 11.1% 인상된다.

식초, 뉴슈가 가격도 오른다. 오뚜기 현미식초(500㎖)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뉴슈가(60g)와 식소다(100g)은 각각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인상된다.

이 밖에 오뚜기의 안주류 브랜드인 '오감포차' 제품도 가격이 오른다. 오감포차 직화닭발(150g)·직화오돌뼈(150g)·크림새우(180g)·칠리새우(200g)·새우감바스(200g) 등이 각각 9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10.5% 비싸진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제품들은 한끼 식사용, 홈술 안주용으로 편의점에서 자주 찾는 것들이라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갑작스런 인상 결정은 아니다"면서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원가상승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동안 가격인상을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미뤘던 것을 12월에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했다.글·사진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