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휴전 마지막 날‥휴전 연장될 수 있을까?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휴전이 이제 마지막 날로 접어들었습니다.
예정 대로 라면, 현 지 시간으로 28일 일곱 시,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오후 두 시에 휴전이 종료될 예정인데요.
휴전이 연장이 될지, 다시 전쟁이 지속될지 기로에 서게 된 상황에서, 국제 사회가 휴전 연장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희뿌연 먼지 너머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나흘 휴전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휴전 기간 동안 구호 물품 수송에 숨통이 트이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박스에 담긴 생필품을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외부에서 연료도 들어오면서 가스 충전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 섰습니다.
[모하메드 아부 아이다] "우리는 가스연료를 얻기 위해 약 1킬로미터를 줄서 기다립니다. 가스 트럭 네 대로도 모자랍니다."
50일 가량이나 이어졌던 인질 생활에서 가까스로 풀려난 이스라엘인 어머니는 아들을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춥니다.
이스라엘 감옥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청년은 어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나흘간의 짧았던 휴전은 폭음과 비명이 난무했던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 잠깐이나마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만 하루가 지나면 이 휴전은 이제 끝납니다.
휴전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하마스가 이틀에서 나흘정도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하마스의 인질 추가 석방을 조건으로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환영한다면서도,
'휴전이 끝나면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에서는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첫째 하마스를 제거하고 둘째, 인질들을 모두 돌려받고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세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국제 사회는 휴전이 연장되는 것을 넘어 종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노력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 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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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 김창규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776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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