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LAD 등 12개 팀 이상 관심"…65년 만에 日 역사 쓴 최고 투수의 행선지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어느 팀과 손을 잡게 될까.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야마모토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지난 21일 오전 8시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시됐다. 그는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 나선다. 이후 유니폼을 선택하게 된다.
이번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나온다. '부활한 MVP'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우승 반지를 낀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는다.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선다.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도 야마모토,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이 포스팅에 나선다.
특히,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투수다. 야마모토는 지난 2017시즌 처음으로 일본프로야구 1군 무대를 밟았다. 2018시즌에는 불펜 투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54경기 4승 2패 32홀드 1세이브 53이닝 평균자책점 2.89를 마크했다.
야마모토는 201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 활약했으며, 2021시즌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2021시즌 26경기 18승 5패 193⅔이닝 206탈삼진 평균자책점 1.39, 2022시즌 26경기 15승 5패 193이닝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에 23경기 16승 6패 164이닝 169탈삼진 평균자책점 1.21을 마크했다. 3년 연속 투수 4관왕은 물론,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으로 사와무라상을 차지한 투수는 카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 이후 두 번째다. 무려 65년 만에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투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많은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야마모토는 45일 안에 팀과 계약해야 하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팀들이 야마모토 영입에 흥미를 갖고 있다. 매체는 "야마모토의 에이전트는 공개적으로 약 12개 혹은 그 이상의 팀들이 접촉했다고 밝혔다"며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관심 있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가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 계약금액, 성적 모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우선 과제는 어떤 팀과 계약을 맺느냐다. 야마모토가 어떤 팀과 손을 잡고 빅리그 무대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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