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김강민’ 품은 한화이글스…‘스토브리그’ 성공적?
[KBS 대전]'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 마무리캠프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올 시즌 아쉬웠던 경기력을 보강하기 위한 훈련이 고강도로 진행됐는데요.
특히 황준서, 조동욱 선수를 비롯해 지난 1차 드래프트에서 지목한 4명의 신인 선수도 함께 참가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올 시즌 한화의 수비는 탄탄해졌지만, 공격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죠.
한화는 먼저 기대보다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에게 이별을 고했는데요.
대신 새로운 외국인 투수 '페라자' 선수를 데려왔고, 이어 FA시장에서는 롯데에 있던 베테랑 안치홍 선수를 총액 72억 원에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습니다.
[최동호/스포츠 평론가 :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죠. 스토브리그 개막을 기다렸다는 듯이 발 빠르게 움직였죠. 이렇게 되면 이미 국가대표 4번 타자로 성장한 노시환 선수 있고요. 채은성 선수 있고, 한화의 중심 타선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22일, 4년 만에 부활한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도 야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시속 140km 중반의 공을 던지는 LG 트윈스의 '이상규',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NC 다이노스의 '배민서' 이렇게 두 명의 투수를 먼저 지목했는데요.
불펜의 선수층을 탄탄히 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지목한 SSG 랜더스의 '김강민' 선수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때부터 무려 23년간 몸을 담았던, 이른바 '원클럽맨' 김강민 선수.
지난해 SSG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82년생, 올해 41살로 은퇴와 선수 생활 연장을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한화는 김강민 선수가 선발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그의 역량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SSG와 함께한 세월이 긴 만큼, 김강민 선수는 이대로 SSG에서 은퇴할지, 한화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고민했습니다.
한화 손혁 단장이 전화와 만남을 통해 김강민 선수를 설득했는데요.
결국 SSG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화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오늘 한화 문동주 선수가 77%, 압도적인 지지로 올해 신인왕으로 선발됐습니다.
한화에서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의 신인왕이 탄생했는데요.
신인왕 문동주 선수와 더불어 김서현, 황준서까지.
1차 드래프트에서 수년째 최대어 신인 투수들을 데려온 한화.
이번에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선수들로 타선 강화까지 빈틈을 꼼꼼하게 메우는 모습입니다.
[김태균/KBSN스포츠 해설위원/지난 17일 : "(한화가 가을야구) 무조건 가야 되는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잘못된 거죠. 젊은 선수들한테 지금 몇 년 동안 힘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이제는 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나….선수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봤을 때 내년 시즌에는 무조건 성적이 날 수밖에 없는…."]
한화가 수년째 최하위권에도 팬들의 극심한 비난을 피할 수 있었던 건, 매번 '리빌딩'으로 변화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한화와 팬들은 패배가 익숙해져 버렸는데요.
올해는 18년 만에 8연승까지 해내며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일까요?
해마다 이맘때면 질책이 가득했던 팬 커뮤니티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내년 시즌을 기대하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요.
한화의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 과연 오랜 시간 쌓여만 온 리빌딩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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