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무감사위, 하위 22.5% 당협위원장 46명 '컷오프' 권고

"하위 22.5% 공천배제 공관위에 권고…30일 최고위 보고"
"개인 지지도 현저히 낮은 현역도 '문제 있음' 권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7일 전국 당원협의회의 하위 22.5%에 해당하는 46곳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추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당무감사는 지난 8월부터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중 사고 당협 등을 제외한 204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무감사위는 오는 30일 최고위원회에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하고, 다음달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이를 전달하기로 했다. 

컷오프(공천배제) 비율은 사고 당협을 제외하고 22.5%다. 신 위원장은 "원래 하위 20%였는데 동점자가 나온 경우를 포함시켰기 때문에 20%를 조금 넘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관위가 출범 전이기 때문에 교체 권고 대상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당무감사위는 하위 46곳에 포함되지 않은 당협이라도, 현역 국회의원 중 여론조사 결과와 정당 지지도를 비교했을 때 개인의 지지도가 현저히 낮은 경우 문제가 있음을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문제가 있다고 권고한 46개 당협에 대해 일괄적으로 (공천을) 배제할 건지, 다시 조사를 할 건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당무감사 결과에서 현역 중에는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위권 당협위원장들의 명단 또한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신 위원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상위권에 있는 분들을 원래 발표를 하려고 했었는데 현재 공천을 앞두고 엄중한 분위기를 보면 나머지 분들은 마음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할 것 같다"며 "심지어 본인들도 주목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시고 오히려 조용히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고 싶다는 입장이라, 그분들의 뜻에 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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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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