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양고기 손질' 영상…중국서 또 식품 위생 논란
[앵커]
얼마 전 중국의 한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이번에는 입으로 양고기의 뼈를 발골하는 영상이 공개돼 또 한번 식품 위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생고기에 붙은 뼈를 입으로 뜯어냅니다.
하나 하나 뽑아낸 뼈가 선반 아래 한가득 쌓였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중국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
중국 매체가 영상 속 남성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전통 방식의 발골법'이라는 황당한 답이 돌아옵니다.
<동영상 속 정육점 사장> "이건 전통입니다. 수십, 수백년 전에도 이랬습니다. 훨씬 빠르고 좋습니다. 침도 안 묻어요."
SNS를 통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위생적이다", "역겹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조사에 나선 관할 행정기관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기 위해 벌인 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시 시장감독국 직원> "상인들이 주목받기 위해 촬영한 겁니다. 실제 이런 행위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목적이고, 상인들은 판매 촉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고, 빗발치는 소비자 비난 속에 칭다오 맥주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배추를 소금에 절인 중국음식 '쏸차이' 공장의 비위생적인 모습이 공개돼 식품 위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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