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즈 부상에 안타까워한 김동준 “마음이 많이 아파”

이천/정병민 2023. 11. 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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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25, 175.2cm)이 동료들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22-202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평균 2.6점 0.8리바운드에 그쳤던 김동준은 상무에 입대해 올 시즌 평균 11.7점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상무에서 소속팀 경기를 전부 챙겨 보고 있다는 김동준도 이러한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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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김동준(25, 175.2cm)이 동료들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상무는 27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8-69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였다. 상무는 1쿼터부터 한승희와 김동준, 정호영을 앞세워 SK를 공략했다. 페인트존에서 한승희가 존재감을 떨치자 외곽 자원들의 화력이 불붙기 시작했다. 단순하면서도 막기 어려운 이러한 상무의 공격은 경기 내내 지속됐다.

한승희와 함께 경기를 조립한 김동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음을 예고했다. 2쿼터를 쉬어간 김동준은 3쿼터에 2분 18초, 4쿼터 전부를 소화하며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2-202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평균 2.6점 0.8리바운드에 그쳤던 김동준은 상무에 입대해 올 시즌 평균 11.7점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연일 출중한 경기력으로 코트를 밟아 상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기 후 김동준은 “부대에서 개인적인 시간이 많았다.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 포함,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며 본인만의 비결을 설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있었을 당시 김동준의 3점슛 성공률은 34.6%였다. 한번 터지면 연속해 넣는 폭발력도 보여줬지만, 반대일 경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상무에서 노력과 발전을 거듭한 김동준은 현재 38.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준은 “상무 와서 더 좋아졌다기보다는 연습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소속팀에 있을 때에도 감독님께서 슛은 자신감이라는 격려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또 감독님과 군 입대 전에 한 약속이 있다.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무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질주하는 김동준이지만, 하마터면 그는 상무와 거리가 멀어질 뻔했다. 1차 모집에서 고배를 마셨었고 한자리를 두고 타 팀들의 쟁쟁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 추가 모집 합격에 성공했다.

그랬기에 상무에서 선수 생활은 김동준에게 더욱 값질 터다.

김동준은 “처음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상무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기대하는 부분도 많았다. 출중한 선수들과 짧게나마 같이 뛸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며 흡족해했다.

김동준의 소속팀인 현대모비스는 현재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99즈 멤버인 신민석, 서명진 포함 많은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무에서 소속팀 경기를 전부 챙겨 보고 있다는 김동준도 이러한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준은 “현대모비스 경기는 다 챙겨 보고 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아픈 것 자체가 마음 아프다. 최대한 연락을 많이 하려 노력 중이다. 휴가 받아서 나가면 팀 경기를 관람한 후, 동료들을 보러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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