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위기의 향토기업”…전남도의회, 지원 조례 추진

김정대 2023. 11. 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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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한 지역에 연고를 두고 오랜 세월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온 기업을 향토기업이라고 하죠.

이러한 향토기업들이 최근 경기침체에 지방소멸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요.

전남도의회가 지자체 차원에서 향토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 구도심에 터를 잡은 광주·전남 주류업체 본사입니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중 1곳으로 지역민과 함께한 세월만 70여 년.

장성에 공장을 둬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학사업도 펼쳐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인구소멸 위기에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제용범/지역 주류업체 경영지원본부장: "지금 지역사회는 인구가 계속 유출되고 있고 수도권은 계속 인구가 유입되다 보니까. 이 기반으로 한 지역 향토기업들은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다른 향토기업들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업과 식품업, 건설업 등 도내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첫 '향토기업 활성화 간담회'.

인구 유출로 인한 인력난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비용 상승 등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전남도의회는 향토기업 지원의 근거가 될 '향토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에 착수했습니다.

전남에 본사나 사무소를 두고 20년 이상 운영된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대상인데, 향토기업 인증은 물론 연구개발 비용이나 홍보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중소기업 장기 근속자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장려책이나 인력난 해소 방안도 찾기로 했습니다.

[윤명희/전남도의원 : "7년 이내의 기업은 지원하는 게 많지만 정작 장기 기업은 지원이 너무 약합니다. 이런 분들에 대해 지원을 해서 전남에서 더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향토기업 지원 조례가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목포 만세운동 3년간 지속…역사적 재조명 필요”

목포지역 독립운동 토론회에 참석한 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1919년 3.1독립만세 운동 이후 목포에서는 4월 8일 양동교회 등이 참여한 4.8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이는 1921년 11월까지 지속됐다면서 역사적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 교수는 또 정명여학교 학생이 중심이 돼 3년 동안 연속 만세운동을 일으킨 점은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했던 당시 목포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발달장애인 자립생활권’ 촉구…오체투지 행진

전남지역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권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는 전남도청 앞에서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과 통합교육을 받을 권리, 노동할 권리 등을 주장하면서 약 1km의 거리를 온몸을 바닥에 붙이며 절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남도학숙, 서울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전라남도와 남도학숙 원생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고향사랑기부제'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를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10명의 원생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동작과 율동을 선보이며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홍보했고, 전남도는 다음 달 서울역과 수서역 등에서 홍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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