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낀 尹 “전국 각지 재료 다 모았다”… 김장으로 ‘국민 대통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황색 앞치마와 모자, 투명 마스크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대통합 김장행사'에서 이같이 말하자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네!"라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등 참석자들과 김장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여러 김장 테이블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현장 동시 개최
주황색 앞치마와 모자, 투명 마스크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대통합 김장행사’에서 이같이 말하자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네!”라고 응답했다. 검사 시절 김치찌개 요리가 주특기 중 하나였던 윤 대통령은 모처럼 정장 차림이 아닌 요리사 차림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한결 편안한 표정이었다.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김장 행사는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치를 함께 담그고 사회적 약자층에 전달하며 국민 대통합 정신을 고취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장 재료로 경기 파주 배추, 경북 의성 마늘, 충북 괴산 고춧가루 등 전국 각지 재료를 모아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치는 다양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지고 일정 기간 숙성해 먹는다”며 “(그런 뜻으로) 전국 모든 곳에서 절인 배추와 다양한 양념들을 다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웃에 대한 이런 따뜻한 배려와 손길”이라며 “이 김장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이웃을 배려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담근 김치를 상자에 담아 통합, 화합, 나눔의 의미가 확산되길 기원하며 직접 기부 트럭에 실었다. 현장에서 완성된 김치 2만5000kg와 시도 현장에서 만든 김치 등 총 10만kg이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이날 행사는 전국 17개 시도 현장에서도 동시 개최돼 행사장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됐다. 전국 243개 지자체의 청년, 노인,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학생 등 2000여 명이 모였다. 행안부가 주최하는 김장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특색 있는 김장재료를 한자리에 모아 배추와 모두 섞었다”며 “한반도를 다 섞어 만든 ‘대통합 김치’로 더이상 분열하지 말고 통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일산=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정원 “1차장,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2차장은 ‘북핵 일타’”
- 홍준표, 인요한 겨냥 “구상유취 비방하던 유진산 총재 연상돼”
- “한박스 6만9000원”…조민, 홍삼 광고 또 올려
- 늙게 만드는 ‘중간 노화 세포’ 찾았다 “자극 시, 젊어질 수 있어”
- 尹대통령 부부, 직접 담근 김치 기부 “통합·나눔 위해 노력”
-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 전장연에 “당신들, 약자 아니다”
- 한동훈·이정재, 함께 저녁 먹고 차 탔다… 무슨 사이?
- “양고기 입으로 손질하는 게 빨라”…또 불거진 中식품 위생 논란
- “네 인생 망가뜨리겠다” 수능 감독관에 폭언 학부모, 스타강사였다
- 연예인 마약 사건 연루…전과 4범 작곡가 검찰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