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16강 도전’ 울산 김영권, “정신력과 마음가짐이 중요”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간판 수비수 김영권이 태국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I조 5차전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승점6)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빠툼전과 다음달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을 모두 이겨야 각 조 2위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과 동석한 김영권은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경기장 안에서 운영 방식과 컨트롤을 깊게 생각해서 임해야 한다. 남은 두 경기를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승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은 지난 9월 19일 안방에서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빠툼에 3-1 승리를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상대는 4전 전패로 16강 진출이 불발됐지만, 홈인만큼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날씨도 변수다. 태국으로 건너오기 전 임했던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은 영하의 강추위였는데, 현재 태국은 무덥다.

김영권은 “인천전 이후 바로 치르는 경기다. 기술보다 승리를 위한 멘탈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 더운 날씨와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데 있어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그동안 전적 때문에 상대는 홈에서 우리를 반드시 이기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잃을 게 없는 상태에서 도전해 올 것이다. 때문에 이런 점들을 염두하고 예상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어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묻자, 그는 “빠툼의 공격수 모두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 중인 것으로 안다. 최근 상대 성적과 상황이 좋은데, 어떻게 막을지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