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이탈리아 완주…부산 2차 뒤집기 길 열리나
[KBS 부산][앵커]
내일 결정되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 후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그리고 대한민국 3곳입니다.
가장 열세라는 평가 속에도 이탈리아 로마가 유치전을 완주한 게 우리에겐 또 한 번의 기회라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두 5개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2030년 엑스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유치를 포기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대한민국 부산의 3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문화와 역사'를 앞세운 로마는 유럽 국가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카를로 라티/2030 로마 엑스포 마스터플랜 디자이너 : "중요한 건 모든 국가가 테이블에 같은 자리에 앉는 겁니다. 엑스포 공간에서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함께요."]
하지만 국가적인 지원 없이 유치위원회 주도로 활동이 이뤄지고, 국내 문화 행사에 치우친 홍보로 유치에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줄곧 약세로 평가받은 로마의 유치전 완주가 오히려 부산에는 기회가 됐습니다.
로마가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다면 과반 이상의 지지만 얻어도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어 지지국가가 많은 사우디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3파전에서는 1차 투표에서 2/3이상 회원국이 지지해야 개최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부산시는 회원국들이 1차 투표에서는 사우디를 지지하더라도 2차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 달라는 교섭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지난 22일 : "이탈리아가 포기하게 되면 저희로서는 그 어떤 면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여러 가지로 지금 확인을 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포기한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이탈리아의 엑스포 완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게 된 부산, 막판에 리야드까지 꺾고 엑스포 유치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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